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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회색으로 퍼져나가고한 쌍의 제비는 그 위에서 노는 날 끊어진 연처럼 뚝 바람에 떨어졌다가다시 팽팽한 사랑의 기술로 치솟다가하는 좋은 날에 먼 산 어두운데저 깊고 검푸른 산에 흰색 많이 빨강색 쪼끔 섞어누가 애써 환희 핀 벗나무 심었을까? 옆집에 시집 온 새색시 같아벌렁벌렁 눈이 떨리네 동네 삼춘 이야기로는 직박구리가 버찌를 따 먹고 어쩔바 몰라 둘러보고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똑 떨어지는 그 쾌감을 느꼈는데그곳에서 싹을 트고 자랐다고 산벚꽃 나무는 직박구리를엄니로 알겠네 그래서 봄마다 저리 피어제비 바람타기 좋은 날에 엄니 만나러 와서우리 풋사랑을 설레게 한다네
채송화 세상은 아름다운데내 마음은 고통이다 햇살은 피어나고새는 지저귀지만 나는 오늘도덜 슬프기 위해 산다 나면서부터배우는 슬픔이 있다 살기 위해 먹고지치지 않기 위해 삼켰다 언젠가는,먹기 위해 사는 날이찾아왔으면 좋겠다 랍스터,팔딱이는 동해바다 회처럼입 안 가득 찬싱싱한 생명감처럼 삶도그렇게 팔딱였으면 좋겠다고통 대신채송화처럼 피었으면 좋겠다